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 사재 300억원 KAIST에 기부

  • 입력 2001년 5월 18일 11시 38분


과학기술부는 미래산업 전 회장 정문술(65)씨가 기업활동을 통해 모은 개인재산 300억원을 바이오분야 과학영재 양성을 위해 KAIST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정 전회장은 IT이후의 바이오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자신이 기부한 기부금으로 생물과학과 정보, 전자 및 기계를 서로 연결하여 학제간 연구를 해야 하는 생물정보학과 바이오멤스(바이오와 초소형전자기계시스템의 결합) 등을 신설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는 정 전회장의 제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KAIST의 교수증원, 정부의 대응예산 확보, 학과 시설확충 등 구체적 준비가 많이 필요한 관계로 그동안 신중히 검토하는 단계에 있었다고 밝혔다.

김영환 과기부장관은 "정문술회장의 제안이 과학영재 양성을 통한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제안이라고 환영하고,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통하여 관련학과 신설 등 정 전회장의 제안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내부검토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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