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비동기식 SK-한통 선정…동기식은 내년2월 심사

  • 입력 2000년 12월 15일 18시 28분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대망의 IMT―2000 사업권을 따냈다.

정보통신부는 IMT―2000 사업계획서 심사 결과 한국통신IMT와 SK텔레콤의 SK IMT가 비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발표했다.

비동기식 부문에서 경쟁을 벌인 LG글로콤은 총점에서 뒤져, 동기식에 단독 지원한 하나로통신의 한국IMT―2000은 과락 및 평균점 미달로 각각 탈락했다. 이로써 1년6개월여 간의 사업권 쟁탈전은 SK와 한통의 승리로 돌아갔다. 또 최대 20조원에 이르는 IMT―2000 사업을 둘러싼 통신시장 및 재계의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심사결과 SK IMT는 102점 만점 중 84.018점을, 한국통신IMT는 81.860점을 받았다. 탈락한 LG글로콤의 80.880점은 2위와는 불과 0.98점차. 한국IMT―2000은 56.412점으로 합격점인 70점에 크게 못미쳤다.

☞ 2000년 하반기 기간통신사업 허가 심사결과 표

안병엽(安炳燁)정통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개 법인이 신청한 비동기식의 경우 고득점순으로 2개 법인을 허가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안장관은 또 “이번에 뽑지 못한 동기식 사업자를 가급적 일찍 선정해 동기식을 키우겠다”며 “심사과정에는 정부나 외부의 의지가 전혀 개입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정통부는 동기식 사업자의 경우 소비자 편익증진과 관련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 1월말 허가신청을 접수해 내년 2월말 사업자를 다시 고를 계획이다.

한국통신IMT는 한국통신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한통하이텔 등이 58.5%의 지분을 가진 유무선 통신사업자.

이 컨소시엄에는 전체 636개 기업이 참여했다. SK IMT는 국내 1위의 이동통신 사업자 SK텔레콤을 주축으로 798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은 추가 선정될 동기식 사업자 1개사와 함께 2002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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