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온라인 커뮤니티 마케팅' 활발

  • 입력 2000년 11월 29일 18시 36분


외국기업들이 자사 홈페이지에 등록한 회원전용의 서비스를 통해 네티즌을 공략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제품정보를 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취미를 공유하는 동호회나 웹진으로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타깃소비자의 관심을 잡는 전략.

모토롤라코리아는 최근 자사가 내놓은 최신형 단말기 이름을 딴 웹진 ‘브이닷’(www.vdot.co.kr)을 열었다. 패션을 앞서가는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잡지다. 패션의 경향을 보여주는 인기연예인, 강영호 등 정상급 사진작가들의 예술사진, 농구화 킥보드 스포츠카 등 신세대 패션리더들을 위한 제품경향 등을 소개한다. 회원은 1만여명.

프랑스계 화장품 회사 랑콤(www.lancome.co.kr)의 동호회는 ‘마이랑콤’. 또 랑콤은 1년에 2번 50명씩 18세∼25세의 여대생을 선정해 ‘엘리트클럽’을 꾸린다. 채팅 등 온라인 활동 뿐 아니라 오프라인 모임도 열리며 6개월이 지나면 VIP회원 클럽인 ‘로레아뜨’로 승격된다.

아기용품 업체들의 사이트에서 엄마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분유 씨밀락을 만드는 미국계 제약회사 애보트는 홈페이지(www.similac.co.kr)에 ‘씨밀락마더스클럽’을 운영한다. 소아영양 육아 등에 관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임신9개월에서 생후 8개월 미만의 아기를 둔 어머니가 가입할 수 있다.

한국피앤지의 큐티도 27일 개편한 홈페이지(www.cutie.co.kr)에서 ‘큐티맘 클럽’이라는회원전용 코너를 열었다. 게시판의 ‘우리 아기 보물선’ 등의 코너에서 아기를 키우면서 겪는 에피소드나 생활의 지혜, 아기자랑을 회원들과 나눈다. ‘쑥쑥 커가는 EQ/IQ’와 ‘따르릉아기상담센터’에서는 대한아동간호학회의 아기상담사례 등 전문가들의 육아정보를 제공한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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