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을 주도하게 될 IT분야 10가지 흐름 …레드헤링誌

美 IT 전문 잡지 레드헤링(Red herring)은 12월호에서 내년 정보기술분야의 흐름 열 가지를 정리한 ‘2001년 정보기술 10가지 흐름(Top Ten Trends 2001)을 게재하고 있다.

이 잡지는 ▲주목할 만한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지 ▲투자를 많이 받는지 ▲기존 비즈니스모델이나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지 여부를 선정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컴퓨팅(Computing)= 분산처리 컴퓨팅(distributed computing)에 많은 투자가 들어올 것이다.

이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여러 개의 프로세스로 나누어서 동시에 처리하는 방식. 네트워크 등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효율적이다. 이 기술은 인터넷은 물론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지는 방법이나 컴퓨터나 네트워크 장비 설치 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적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2001년에는 지적재산권에 대한 분쟁이 많아지고 더 강화될 것이다. 냅스터와 같은 파일교환서비스는 계속 늘어날 것이지만 지적재산을 지키기 위한 암호화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방법들이 많이 소개될 것이다.

▲벤처자본(Venture capital)= 벤처자본이 너무 많이 형성돼 2000년에 벤처투자회사가 호황을 누렸다.

2001년에는 경쟁력 있는 투자회사만 살아남을 것이다.

현재 벤처기업에 대한 긍정론은 사라지고 부정론이 퍼져있기 때문에 벤처투자회사들은 우선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 투자할 회사를 엄격하게 선정한 후에 투자할 것이다. 결국 벤처는 자금을 구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시장의 변화(Public market)= 전통적 시장개념이 변할 것이다. 전자 의사전달 네트워크(electronic communications networks ECN)는 아마존 같은 네트워크를 이용한 회사에 이미 쓰이고 있다. 이 개념은 빠르게 확산되어 전통적 시장과 융합하거나 앞서나갈 것이다.

▲무선(Wireless)= 블루투스(bluetooth) 기술이 성숙해지면서 사업적으로 많은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무선통신장비 들이 블루투스를 이용해 더 쉽게 네트워크를 형성,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을 것이다.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대용량 광섬유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가지 데이터들 – 음성, 영상, 전자상거래 – 등이 동시에 전달되는 새로운 광역대(broadband) 서비스가 유행할 것이다.

현재 네트워크 산업에 뛰어든 기업은 많지만 광역대 서비스를 하고 있는 기업은 많지 않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국제화(International)=일본의 무선 상거래가 세계표준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무선 인터넷 접속에서 일본이 가장 앞서 있는데 이미 NTT 토코모에 1천200만이 I-모드 인터넷 서비스(I-mode Internet service)에 가입했다.

일본과 아시아에서 다음 단계인 이동 상거래(mobile commerce)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전송속도가 빨라져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다.

▲정부(Government)=인터넷은 국제적인 규약에 의해서 통제될 것이다.

전자상거래에 부과될 세율을 비롯해서 지적재산권, 프라이버시 에 대한 보호도 이루어질 것이다. 인터넷 해킹에 대한 규제도 강화돼 인터넷 기반 시설에 불법적 접근이 규제될 것이다.

▲에너지(Energy)=연료 전지(Fuel cell)가 석유사용량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각 가정마다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이 기술은 곧 상용화 될 예정이다.

골드만 삭스는 10년 동안 950억 달러 정도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명공학(Biotech)=기능 게놈학(functional genomics)을 이용해서 약품 발견에 드는 비용이 줄어들고 기간도 단축될 것이다. 결국 모든 생명공학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이 기술은 지난 여름 완성된 인간 게놈 지도를 본격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양희웅<동아닷컴 기자>heewo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