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버 관리업체 KIDC 두번째 정전사고

  • 입력 2000년 10월 30일 23시 39분


인터넷 서버를 종합관리하는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에 이달 들어 두 번째 정전사고가 일어나 서버관리를 위탁한 다음 네이버 겟모어증권 인터넷제국 등의 인터넷 서비스가 상당시간 중단됐다.

데이콤의 자회사인 KIDC는 30일 오후 4시55분부터 약 15분간 무정전전원장치(UPS)에 고장이 나면서 2층 전산실의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인해 다음 네이버 등의 인터넷 서비스가 2시간 가까이 중단됐으며 일부 서비스는 밤늦게 복구됐다. 또 다음에 가입한 회원 1000만명과 인터넷제국의 서버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1200개 인터넷업체들이 일시적인 불편을 겪었다. UPS는 외부의 전기공급이 중단되더라도 미리 축적해둔 전력으로 모든 시스템이 정상 작동할 수 있게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다.

이 사고와 관련해 피해를 본 회사들은 “정전 등 사고에 대비, 서버를 맡겼는데 10월에만 두 차례나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피해보상을 제기할 뜻을 비쳤다.

KIDC에서는 이달 6일에도 UPS 증설작업을 하던 위탁업체 직원이 스위치를 잘못 만져 0.5초 동안 7층 전산실이 정전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드림위즈 인터넷제국 등의 서버 24대가 작동을 멈췄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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