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100년간 23cm 상승

  • 입력 2000년 7월 21일 19시 58분


지구 온난화로 그린란드 빙원 등이 녹아내린 탓으로 해수면이 100년동안 자그마치 9인치(약 23㎝) 나 상승했다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1일 밝혔다.

NASA 연구팀은 사이언스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첨단 레이저 기술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그린란드 빙원이 녹으며 매년 500억t 이상의 물이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면은 해마다 0.13㎜씩 올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은 물이 해수면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7% 정도인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극지와 내륙의 빙하지대에서 녹은 물을 감안하면 100년간 23㎝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또 그린란드의 빙하 두께는 5년전에 비해 평균 5m나 낮아졌으며 어떤 곳은 매년 2m 이상씩 얇아지고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팀은 “얼음이 많이 녹을수록 지구표면이 태양 에너지를 더 많이 흡수, 지구 온난화가 촉진되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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