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계반도체 시장 1951억달러 규모

  • 입력 2000년 5월 29일 19시 36분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30.6% 늘어난 195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가 전망했다.

또 2001년 2344억달러(전년대비 20.2% 증가), 2002년 2663억달러(13.6% 증가) 등 세계 반도체시장은 2002년까지 호황을 지속하다 2003년에는 2890억달러(8.5% 증가)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29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WSTS는 16∼19일 오키나와에서 춘계 반도체시장 전망회의를 갖고 작년 10월의 추계회의에서 내놓은 올 시장규모 전망수치인 1723억달러(작년대비 18.7% 성장)를 최근의 반도체 수요증가 추세를 반영해 이같이 수정 발표했다.

특히 제품별로는 우리나라 최대의 수출품목인 D램의 경우 올해엔 작년보다 37% 증가한 284억달러, 2001년엔 28.6% 늘어난 365억달러, 2002년엔 14.9% 증가한 420억달러로 각각 성장한뒤 2003년엔 6.9% 증가한 44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동통신기기에 많이 장착되는 플래시메모리의 경우 올해 112.8%, 2001년 34.4%, 2002년 17.7%, 2003년 9.4% 등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여 다른 제품에 비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아태지역에서 37.2%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일본 30.9%, 유럽 31.7% 등으로 세계 평균 신장률을 웃도는 가운데 미국지역은 평균 이하인 24.4%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WSTS는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와 유 무선 통신기기 및 차세대 디지털 제품 수요의 급증을 올해 반도체 시장 급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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