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애드컴-11개벤처, 인도 IT인력 올 100명 고용계획

  • 입력 2000년 5월 25일 20시 36분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정보기술(IT)업계에 인도의 전문인력을 본격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인도의 IT전문교육회사 엡텍(APTECH)의 한국가맹점 동양애드컴주과 국내 11개 벤처기업은 25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IT휴먼네트워크서비스’를 위한 전략적제휴 체결식을 가졌다.

동양애드컴 담당자 장윤만씨는 7월까지 20∼30명의 인도인력이 엡텍을 통해 들어오게 되며 올해안에 100여명을 고용해 각 제휴사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현재 참여하고 있는 인터넷뱅킹회사 엔머니뱅크, 보안솔루션회사 시큐어밸리 등 11개사외에도 40여개사가 상담중이며 하루 평균 10통 이상의 문의전화가 걸려온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정보통신부는 2004년까지 한국에서 21만명의 IT인력, 특히 2만5000명의 석박사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잠정 추산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비자발급 요건을 완화하는 등 해외인력 수입으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인력의 국내 수입에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다. 동료사원과의 협동작업을 통한 시너지가 중요한 벤처업계에서 같은 기술과 능력을 갖고 있더라도 언어와 문화가 달라 한국인보다 생산성이 낮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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