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초고속 인터넷에 쓰이는 통신장비 수입액은 5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3% 늘었다.
광케이블 및 광전송장치 수입액이 1억2000만 달러로 316% 증가했고 케이블모뎀 등 ADSL 장비 수입액은 4억9000만 달러로 325%의 증가율을 보였다.
휴대폰의 경우 1월부터 4월까지 9억4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초고속 인터넷 장비의 무역수지는 5억2000만 달러로 무역수지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업체 관계자들은 초고속 인터넷 장비의 국산화 및 수출이 부진한데 대해 통신사업자들이 가입자수 늘리기에만 급급해 품질 검증 시간이 필요한 국산장비를 외면하고 외국장비를 앞다퉈 도입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국산장비 사용 방침을 밝힌 하나로통신도 지금까지는 100% 외국장비를 사용해 왔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