移通업체들 대규모 흑자…한통 1·4분기 매출 11.4% 늘어

  • 입력 2000년 5월 11일 19시 29분


한국통신과 SK텔레콤 등 상장 기간통신업체들의 올 1·4분기(1∼3월) 영업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까지만 해도 적자를 냈던 이동통신 업체들이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11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의 경우 신규사업인 인터넷 부문 등에서 매출이 발생하면서 1·4분기 매출액이 2조530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4%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도 4003억원으로 6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3월말 가입자가 1126만명에 달하면서 매출액이 49.6% 늘어난 1조399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9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717억 적자) 373.6% 급증했다.

한통프리텔의 경우 매출액이 4402억원으로 42%(1303억원)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1887억원 적자에서 56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이밖에 한솔엠닷컴 매출액은 1805억원에서 2903억원으로 57% 급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23억원 적자에서 101억원의 흑자를 보였다.

이처럼 대형 통신업체들의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신규로 참여한 인터넷사업분야 등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다 이동통신업체의 경우 가입자가 급속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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