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품도 인터넷으로 제어"… 정통부 본격개발 지원

  • 입력 2000년 2월 22일 19시 03분


가전제품마다 고유의 인터넷 도메인이 부여되고 인터넷을 통해 원격 제어는 물론 데이터 송수신까지 할 수 있는 ‘인터넷정보가전(IA)’기술이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정보통신부는 22일 “각종 가전제품을 초고속인터넷망과 연결된 홈서버와 결합시켜 단말기 하나로 제어하는 IA 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 3사와 유무선정보통신업체 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이달 안에 구성하기로 했다.

IA란 유무선 정보통신망과 연결돼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디지털TV 및 인터넷냉장고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디지털비디오 등과 같은 차세대 가전제품으로 각 가정에 설치된 홈서버를 통해 단말기 하나로 원격 제어된다.앞으로 5년 동안 1조원이 투입될 IA 기술개발은 공동 워크숍과 공청회를 거쳐 업계의 기술개발 요구사항을 수렴, 5월부터 기술개발과 표준화를 추진하게 된다.정통부 김창곤 정책국장은 “IA 산업을 차세대 국가수출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2005년 36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세계 정보가전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기술 개발이 끝나는 2005년에는 50조원 이상의 시장 창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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