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치 식단 짜서 재료 배달 '인터넷 풋풋' 인기

  • 입력 2000년 1월 16일 20시 04분


“일주일치 식단을 짜서 음식 재료를 보내준다구요? 거기가 어디예요?”

본보 5일자에 음식 재료를 배달받아 요리한다는 박신희씨의 이야기가 소개되자 동아일보사 생활부에는 문의가 빗발쳤다. 이 배달서비스를 하는 곳은 지난해 10월 문을 연 ‘인터넷 풋풋(www.foodfood.co.kr)’.

영양사가 6일치 식단을 세 가지 짜서 인터넷사이트에 띄워놓으면 회원들은 맘에 드는 식단을 선택해 인터넷이나 전화로 주문을 한다. ‘인터넷 풋풋’에서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주요 재료를 구입, 대강의 손질을 한 뒤 분량대로 용기에 담아 3일분씩 각 가정에 배달한다. 구하기 힘든 특별한 소스도 넣어준다.

배달시각은 화요일과 금요일 밤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사이. 아직 배달지역이 서울 일산 분당 수원 전역과 수도권 일부로 한정돼 있다.

‘오늘은 또 뭘 해먹을까’로 매일매일 고민하던 주부, 시장보기도 힘들고 늘 재료가 많이 남아 냉장고에 쟁여두던 주부, 요리에 서툴러 늘 똑같은 반찬만 내놓던 초보주부들에게 희소식. 현재 회원은 4000여명으로 매주 250명 정도가 배달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매 끼니 식단은 세가지 음식으로 짜여져 있다. ‘편리한 식단’이 제시한 18일 아침 식단은 북어계란국 미트볼케찹조림 쥐어채볶음, 저녁식단은 참치김치찌개 소고기대추찜 고구마야채튀김. 조리법도 함께 배달돼 어렵지 않게 요리할 수 있다.

서비스가격은 1인분 한끼 일주일분이 1만원꼴. 앞으로 일요일 특별요리와 밑반찬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080-2000-5252

<윤경은기자> 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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