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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19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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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2000년도 인식 오류인 Y2K버그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Y2K 119 기술지원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동아일보사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함께 운용하는 ‘Y2K 119’는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대식을 갖고 내년 1월15일까지 Y2K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을 무료로 지원한다.
▼최고전문가 1035명 구성…1월15일까지 비상대기▼
‘Y2K 119’는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LG―EDS시스템 포스데이타 현시스템 등 38개 SI업체의 전문가와 삼보컴퓨터 현대멀티캡 한국IBM 씨제이드림소프트 등 8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전문가, Y2K인증 심사원 중에서 선발된 1035명의 이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상황 근무, 긴급 출동, 출동 대기 등으로 역할을 나눠 내년 1월15일까지 비상 대기하면서 Y2K문제가 발생한 업체로 달려가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지원을 무료로 해준다.
특히 ‘Y2K 119’는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등 Y2K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각지대를 중점, 지원할 계획.
정통부에 따르면 금융 전력 에너지 통신 원전 운송 국방 등 Y2K 13대 중점분야 대부분이 100% 문제를 해결했지만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개인의 경우 Y2K 문제 발생가능성이 적지않다는 것.
▼5개도시 지역상황실 운영…中企등 요청땐 무료지원▼
‘Y2K 119’는 또 정보통신부에 설치된 Y2K상황실과 ‘핫라인’을 개설,신속하게 Y2K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지역에 지역상황실을 운영한다.
중소기업이 ‘Y2K 119’의 도움을 받으려면 기술지원단 상황실(대표02―5877―119)이나 정부 Y2K상황실(대표 02―750―1100)으로 연락하면 신속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동아일보사는 ‘Y2K 119’와 긴밀한 연락 체제를 유지하면서 문제가 발생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Y2K 119’의 활동 상황과 문제 해결 과정을 상세하게 보도할 계획이다.
정통부 류필계(柳必啓)Y2K상황실장은 “만에 하나 일어날 수도 있는Y2K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Y2K 119’의 전문가 1000여명을 비롯해 정부 각 부문과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전문인력을 비상대기 하고 있는 상황”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즉각 Y2K상황실로 연락해 유사한 Y2K사례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