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 박영한-유익서씨 「사이버 소설대학」운영

  • 입력 1999년 10월 8일 19시 29분


중진작가 두사람이 인터넷을 이용한 소설창작 강의에 나섰다.

‘왕룽일가’‘머나먼 쏭바강’의 작가 박영한은 TV 드라마 전문사이트인 ‘리얼TV’(www.realtv.co.kr)에 소설창작교실을 개설하고 6일 강의를 개시했다. 기초반인 ‘베이스캠프조’, 중급반인 ‘정상공략조’로 나누어 1주일에 두번 강의하는 프로그램.

베이스캠프조가 6개월 과정을 수료하면 정상공략조에 진급하며, ‘졸업’후에는 희망자에 대해 개별지도도 할 계획이다.

이론강의는 줄이는 대신 매번 과제를 부여하고 수강생이 과제물을 전송하면 개별평가한다.

박씨는 “컴퓨터를 주로 워드프로세서 용도로만 사용하던 터라 두려움이 앞섰지만, 새로운 형태의 후진양성에 대한 의욕도 크다”고 밝혔다.

지난해 소설 ‘스님’을 펴냈던 유익서는지난6월부터 ‘한국노벨’(www.novel.co.kr)사이트에서 ‘한국소설대학’을 운영중이다. 1기 3개월과정. 한회원이 창작물을 제출하면 여타 회원들과 함께 토론하고 상세한 조언을 곁들인다.

유씨는 “회원들의 창작 및 지식수준이 의외로 높아 항상 긴장을 느끼게 된다”며 “서로 얼굴을 모르는 만큼, 신랄하고 도발적인 지적도 많다”고 밝혔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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