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관심있을 만한 시사를 다뤄요. 기존 언론에 나옴직한 내용은 빼고 ‘작지만 소중한 것’을 담으려는 거죠.”
편집장 박내선씨(21·4학년)는 새로운 매체의 실험에 의욕과 자신감을 보인다.
여대생 700명을 설문조사해 분석한 ‘여대생이 원하는 차세대 리더십’ 기사는 이들의 자랑거리. 각자 수십명씩에게 설문지를 돌리고 생소한 통계프로그램과 씨름하며 품을 많이 들였다. 대학생과외 알선업체의 문제점을 다룬 기사나 보험사기사건을 추적한 보험회사직원을 만화주인공에 빗댄 기사도 독창적이다.
“학생신분이라 취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기사가 실리고 나니 무척 뿌듯하다”는 것이 김상미씨(21·2학년)의 소감.
방학인데도 기획회의차 실습실을 찾은 이들은 “8월호부터는 ‘머리’로만 쓰는 기사 대신 20대 감각의 현장르포 등 취재기사를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