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외국인투자 올 11억4천만달러…정통부 집계

  • 입력 1998년 12월 20일 19시 37분


정보통신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정보통신분야 외국인 투자는 11월까지 11억4천4백만달러. 외국인 투자 총액 55억1천만달러 가운데 20% 이상이 정보통신분야에 몰렸다. 여기에다 투자계획이 발표된 9억8천5백만달러를 합하면 21억달러를 넘는다.

정보통신분야 외국인 투자의 특징은 개인휴대통신(PCS) 인터넷 PC통신 등 유망 통신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가 특징.

한솔PCS가 9월에 캐나다 BCI사로부터 2억6천만달러를 들여온 데 이어 LG텔레콤이 10월에 영국 BT와 4억달러의 투자계약을 했다.

한국통신프리텔도 이달중에 3억8천만달러의 외자유치협약을 할 예정이어서 PCS 3사 모두 올해안에 외자유치가 마무리된다.

인터넷 PC통신분야는 아이네트가 미국 PSI넷으로부터 3천4백만달러를 유치했고 천리안과 유니텔도 외국 투자가들이 큰 관심을 보여 내년중에 독립법인으로 분사가 되면 외자유치가 순조로울 전망.

그러나 유선전화분야는 아직 한 건도 외자유치가 성사된 것이 없어 외국인들이 정보통신산업, 그 중에서도 유망 통신사업을 골라 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두번째 특징은 ‘지분관계가 복잡한 회사는 외자유치가 어렵다’는 점. 신세기통신은 1년 내내 1,2주주인 포철과 코오롱이 ‘경영권 단일화’문제로 티격태격 다투는 바람에 외국인 최대주주인 미국 SBC사가 추가 투자할 용의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외자유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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