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체 매출 급증…작년보다 20% 늘어

  • 입력 1998년 11월 25일 19시 17분


IMF체제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통신업체들의 매출은 크게 늘었다.

25일 정보통신부가 집계한 국내 통신사업 매출현황에 따르면 주요 통신사업자들의 9월말까지 매출 합계는 11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증가했다. 통신사업의 매출증가는 휴대전화 개인휴대통신(PCS) PC통신 전용회선 등의 분야가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무선호출은 15% 감소했으나 휴대전화가 호조를 보여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10.4% 증가한 2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기통신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74.5% 증가한 5천3백억원.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 등 PCS3사도 폭발적인 가입자 증가로 각각 4천1백억원, 3천3백억원, 2천7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 한국통신은 6조5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7.4% 늘었으나 외국통신업체 및 이동통신업체들에 접속료를 정산하고 나면 실제 매출은 0.6% 줄어든다.

데이콤은 시외전화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전용회선과 PC통신이 ‘효자’노릇을 해 6.8% 늘어난 5천2백억원을 기록. 한국PC통신(하이텔) 나우콤(나우누리) 삼성SDS(유니텔) 등 PC통신업체들도 가입자가 대폭 늘어 매출이 21∼34% 증가했다. 반면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 등 무선호출업체들은 가입자들이 대거 PCS로 전환하는 바람에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0% 가량 줄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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