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가수도 유명세 치르나…바이러스감염 사망說 곤욕

  • 입력 1998년 5월 11일 19시 46분


“아담이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었다.”

국내 최초의 사이버가수 아담이 최근 ‘사망설’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 활동이 뜸해진 몇몇 연예인들이 사망설이나 AIDS 감염설 등 악성 루머에 시달린 적이 있지만 사이버스타에 대한 사망설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 아담의 사망설이 PC통신에 게재되자 역시 PC통신에는 그를 기리는 추도사가 잇따라 뜨고 있다.

“그의 몸은 없던 대로 사라졌으나 그의 호소력있는 노래는 우리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겁니다.” “이게 유언비어인가 사실인가. 죽었다면 다시 살릴 수는 없는지.”그러나 프로그램 개발자인 아담소프트측은 “아담 사망설은 근거없는 헛소문”이라고 이를 부인했다.

“1집에서 선보였던 아담의 동작이 부자연스럽다는 의견이 있어 프로그램을 개선하기 위해 활동을 중단한 것이 사망설을 낳은 것 같다”는 해명이다. 그러면서도 회사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아담의 건재를 알리고 활동 계획을 발표하는 등 사망설 진화에 힘쓰고 있다.

아담은 올해말 사이버 여가수 이브와 듀엣으로 2집 음반을 낼 계획이다.

〈김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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