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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3월 11일 2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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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경영자나 정보통신 담당 책임자는 이런 문제로 한번쯤 고개를 갸우뚱했을 것이다. 정보시스템을 갖춰 놓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이런 문제를 파악해서 그 원인을 치료해주는 ‘인포메이션 클리닉’이 최근 눈길을 끈다.
정보검색 전문가로 구성된 인터게이트라는 회사는 최근 기업의 정보활용현황을 평가하고 분석하는 ‘인포메이션 클리닉 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는 정보시스템의 어느 한쪽이 막혀 정보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는 ‘정보 동맥경화증’을 진단해준다. 또 구성원에게 너무 어려운 소프트웨어가 깔려 있는지, 교육이 안돼 ‘정보 소화불량증세’를 나타내는지도 살핀다.
인터게이트는 우선 국내 1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무료 인포메이션 클리닉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정보시스템 활용 안내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전문 디자인 회사로부터 시작한 심팩트 인터랙티브는 최근 홈페이지의 활용도를 높이는 ‘웹 클리닉’을 열었다. 이 웹 클리닉은 기업고객의 의뢰를 받아 주로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찾기 편하게 만드는 공사를 벌인다.
심팩트 인터랙티브는 삼성전자 중역정보 시스템을 중장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재단장하는 작업을 끝냈고 한국통신 홈페이지의 개조 작업도 했다.
삼성SDS LG―EDS시스템 현대정보기술 등 시스템통합(SI)업체도 기존 정보 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여주기 위한 컨설팅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정보화 부문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정보활용이 효율적으로 되지 않는 기업에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정보시스템을 갖추는 게 시급하기 때문이다.
〈김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