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해외 디지털위성방송 시장 앞다퉈 진출

  • 입력 1997년 10월 3일 19시 57분


전자업체들이 해외 디지털위성방송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에 서서히 디지털위성방송이 시작되면서 LG전자 현대전자 삼성전기 등이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용 셋톱박스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자사가 인수한 미제니스사가 내년부터 언론재벌 머독의 뉴스코포레이션사와 중남미 지역 방송업체들이 공동운영하는 위성방송인 「LA스카이B」에 98년부터 위성수신용 셋톱박스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최근 맺었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2000년까지 최소 50만대 이상의 셋톱박스를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남미 위성방송 시장에 공급하게 되며 이와 별도로 뉴스코퍼레이션사의 자회사인 NDS사에도 2000년까지 30만대를 공급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올해부터 미국의 넷홀드사에 셋톱박스 3백60만대(11억달러)를 공급키로 계약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에 5만대, 영국의 B스카이B에 2백45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와도 25만대 공급계약을 맺었다. 삼성전기도 올해초부터 유럽지역 수출을 시작으로 점차 대상국을 넓혀가고 있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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