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액정박막장치(TFT―LCD)시장을 놓고 한일(韓日) 업체들이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전자가 국내 업계 최초로 13.3인치 제품의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24일 『노트북PC업체의 대형화면 수요에 맞춰 다음달부터 13.3인치 TFT―LCD를 연간 16만개 생산규모로 양산,일본과 대만지역에 수출할 것』이라며 『시장규모에 따라 생산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반도체도 오는 12월부터 13.3인치 제품의 본격 양산체제로 돌입, 일본 업체와의 시장 선점경쟁에서 다소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13.3인치 제품의 시장규모는 올해 90만개에서 내년에 7백만개 이상으로 확대돼 하반기에는 64MD램과 함께 전자업체의 주력 품목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