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인터넷을 모르면 졸업을 할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24일 경희대에 따르면 지난해 부터 졸업생들의 사회적응능력 배양을 위해 실시된 졸업능력인증제도(CRS:Competence Requirement System)에 맞춰 오는 98학년부터 인터넷과 정보통신을 새 교과목으로 편성, 99학년도 졸업인증시험부터 이들 분야의 문제를 출제키로 했다.
경희대는 CRS에 영어회화 영어작문 전산학 입문 개인용 컴퓨터 응용과목을 개설, 학생들이 영어와 전산분야 각 3학점씩 6학점을 이수토록 하고 있으며 인증시험에서5점 만점에 3점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졸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 전산분야 시험에 인터넷 활용능력을 테스트 하는 문제가 함께 출제되기때문에 인터넷 학습이 졸업의 필수조건이 된 셈이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학교 홈페이지(www.kyunghee.ac.kr)를 만들고 2만5천여명의 재학생, 교직원들에게 개별 아이디(ID)를 부여했다』며 『정보의 바다로 일컬어지는 인터넷이 취업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어 CRS에 인터넷 과목을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