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갔다 병 얻는다』…입원환자 4% 세균 2차감염

  • 입력 1997년 7월 24일 08시 40분


병원에 입원한 환자 1백명 가운데 4명이 포도상구균 녹농균 등 각종 세균에 감염돼 또다른 질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산하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을 통해 최근 3개월간 국내 15개 종합병원(서울 12개, 지방 3개)에서 퇴원한 환자 8만5천5백47명을 대상으로 병원감염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정부차원에서 병원감염실태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3.74%인 3천1백64명이 세균에 감염됐으며 이들중 10.7%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감염의 부위별로는 요로감염이 전체의 30.3%로 가장 많고 폐렴은 17.2%, 수술뒤 상처를 통한 감염이 15.5%였으며 진료과목별로는 신경외과가 14.2%로 가장 높았으며 △신경과 8.6% △종양내과 6.3% △흉부외과 5.7% △내과 4.3%순이었다. 감염균으로는 폐렴 등을 유발하는 포도상구균이 17.2%로 가장 많았고 △녹농균 14.4% △대장균 12.3% △폐렴간균 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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