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보화는 선택아닌 생존문제』…대우정보시스템 이사

  • 입력 1997년 7월 13일 09시 12분


최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인터넷 전자상거래 선언을 보면서 그동안 희미하던 정보화 사회의 모습이 성큼 다가옴을 느끼지만 우리나라는 선진국들의 정보기술로부터 선전포고를 받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정보화 추진양상을 보면 팀단위의 업무자동화에서 출발, 단위회사의 여러 업무를 통합 지원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외부와의 정보교류까지 자동화하는 단계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기업들의 정보화 현주소는 일부 대기업만이 두번째 단계에 이르렀고 나머지 다수 기업은 첫번째 단계에 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착수도 못한 단계다. 일부 대기업도 현재 시행착오를 겪고 있어 제대로 된 정보화의 모습을 보려면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 국내 기업들의 이같은 정보화 추진 양상을 보면서 앞으로 더 처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며 우리 기업들의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보화전쟁이 시작된 느낌이다. 앞으로의 기업정보화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 정보화 되지 않은 기업은 비즈니스를 계속할 수 없는 환경으로 몰리고 있다. 얼마나 빨리 시행착오를 피해 정보화의 커리큘럼을 짜느냐, 그것이 바로 우리 기업들에 던져진 눈앞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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