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카드,요금 싸고 우리말 서비스 『OK』

  • 입력 1997년 7월 9일 07시 46분


《해외배낭여행을 떠나는 시즌이다. 직장인도 오랜만에 해외여행 스케줄을 짜느라 분주한 사람이 많다. 낯선 외국에서 한국으로 편리하게 전화를 하려면 국제전화카드를 하나쯤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한국통신과 데이콤이 내놓은 다양한 국제전화서비스를 알아본다.》 국제전화카드를 이용하면 △외국에서 현금 없이 국제전화를 걸 수 있고 △우리말 안내를 통해 외국어가 서투른 사람도 이용가능하며 △국내업체의 전화요금이 적용되므로 대체로 요금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 ▼후불카드〓한국통신의 KT카드, 데이콤의 데이콤카드 회원으로 가입하면 카드번호와 비밀번호가 부여되는데 이 번호만 기억하면 국제전화를 쓸 수 있다. 해외에서 국가별 고유번호를 누르고 한국어 안내방송에 따라 차례대로 버튼을 입력하면 통화가 연결된다. 요금은 가입시 지정한 은행계좌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KT카드는 각 전화국에서 신청한 후 사흘내에 발급된다. 데이콤은 082―100으로 신청. ▼선불카드〓한국통신과 데이콤에서 판매하는 5천원 1만원 2만원 3만원 5만원권 카드를 사전에 구입했다가 외국에 가서 사용한다. 후불카드와 사용요령은 비슷하며 주문 즉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카드금액에서 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신용카드〓자신이 가진 신용카드로 국제전화를 거는 방법으로 외국에 나가기 전에 미리 카드회사에 신청해야 한다. 카드를 전화기에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국가별 접속번호, 카드번호, 상대방 전화번호, 비밀번호를 차례로 누르는 방식. 전화요금은 카드이용명세서에 포함돼 청구된다. 한국통신 국제전화는 마스터 LG 삼성 국민카드로 쓸 수 있고 데이콤은 비자 BC LG 삼성카드와 제휴를 맺고 있다. ▼고국교환원 직통전화(HCD)〓해외에서 한국의 교환원을 직접 불러 통화를 부탁하는 방법으로 카드가 없어도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수신자부담. 해외에 나갈 때 그 나라에서 한국으로 걸 수 있는 HCD번호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국제전화카드와 HCD는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 한국 사람들이 자주 여행가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서비스가 안되는 곳도 있으므로 출발하기 전에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해외에서 한국으로 전화할 때 한국시간으로 △자정∼오전6시에는 요금이 50% 할인되고 △평일 오전6∼8시, 밤9시∼자정, 공휴일 오전6시∼자정에는 30% 할인된다는 점을 알아두면 알뜰하게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문의 한국통신 02―722―0075 데이콤 02―220―0220.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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