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뜹니다]정보통신 「맞춤 서비스」인기

  • 입력 1997년 5월 26일 08시 07분


「취향대로 스스로 조립해 만들라」는 뜻의 DIY(Do It Yourself)가구가 한때 유행했다. 대량생산된 닮은꼴 제품과는 달리 소비자 구미에 맞는 제품을 싸게 공급하자는 취지에서 등장한 것으로 아직도 서구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업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맞춤 서비스」가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맞춤 서비스란 △전화 △컴퓨터 통신 △삐삐와 음성사서함 등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고객의 기호와 주문대로 만들어 제공하는 것. 맞춤서비스가 등장한 것은 통신환경이 입체적으로 변하면서 서비스 상품 역시 복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서비스회사 데이콤은 가입자가 원하는대로 통신환경을 설계해주는 맞춤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종이로 된 신문을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맞춤 신문」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경우 「뉴욕타임스」 「보스턴 글로브」 등 유명 신문을 한데 모아놓은 「포인트 캐스트」라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읽고 싶은 신문을 선택해 원하는 분야를 정해놓으면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저절로 PC에 신문정보가 들어오기 때문에 지난해말 서비스 시작때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몇개의 신문을 모아 인터넷으로 배달하는 서비스가 최근 등장해 하루 2백만회 이상의 조회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정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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