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업체,韓通「우리만 전국통화 가능」광고에 『발끈』

  • 입력 1997년 5월 2일 20시 07분


「우리 시티폰도 전국통화가 가능하다」. 최근 한국통신이 「전국통화가 가능한 시티폰은 한국통신뿐」이라는 광고를 내자 지역시티폰 사업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나래이동통신과 서울이동통신 같은 수도권 시티폰 사업자들은 물론 부산의 부일이동통신, 대구의 세림이동통신은 삐삐와 마찬가지로 시티폰도 지역 사업자들간에 상호 접속하고 있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시티폰 전국통화 논쟁이 불거진 것은 1일부터 시티폰의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었기 때문. 한국통신은 스스로가 유일한 전국사업자라며 지방의 시티폰 가입자 확대를 위해 전국 단일 시티폰 서비스를 선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시티폰 사업자는 한국통신이 사실을 왜곡하고 시티폰 사업자간의 협력체제를 깨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또 한국통신은 무선호출 서비스를 갖고 있지 않아 삐삐와 시티폰서비스를 결합한 복합상품을 내놓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공세도 함께 퍼붓고 있다. 모처럼 시작된 시티폰 사업자끼리의 공조체제는 전국통화 논쟁으로 한동안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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