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국립보건원, 유행성출혈열 진단시약 개발

  • 입력 1997년 1월 27일 20시 35분


[金炳熙기자] 쥐의 침이나 오줌 배설물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로 침입해 높은열이나 출혈 신부전증을 일으키는 게 유행성 출혈열이다. 이 유행성출혈열 진단 시약이 유전자조작기술로 처음 개발됐다. 제일제당그룹 종합연구소 김현수박사팀과 국립보건원 조해월박사팀은 3년간 1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대장균에서 진단시약을 생산해 내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대장균속에 유행성 출혈열 항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유전자를 넣어 대장균안의 내피 단백질을 추출, 이를 고순도로 정제해내는 방법을 썼다. 김박사는 『이 시약에 대한 진단시험을 국립보건원에 의뢰한 결과 93%이상 정확도를 나타냈다』며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반응이 낮은 혈청에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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