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계한 칼 세이건,「우주신비 」파헤친 천문학 전도사

  • 입력 1996년 12월 21일 09시 07분


「金炳熙 기자」 베스트셀러 「코스모스」로 널리 알려진 우주과학자 칼 세이건은 특히 TV시리즈 「코스모스」를 통해 우주의 장엄한 신비를 지구촌 곳곳에 전파한 「천문학의 전도사」로 이름높다.

1960년대부터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에 관한 연구를 시작, 마리너 바이킹 보이저 갈릴레오 우주선의 행성탐사 계획에 실험연구관으로 참여했다.

천문학 우주생물학 화학 인류학 등을 두루 섭렵하며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확신했던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거대한 전파발사 및 수신장치를 설치해 우주 어느 곳에 있을지도 모를 지적 생명체와의 교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물론 이 교신이 성공했다는 소식은 아직 없다.

미 국립아카데미는 『칼 세이건만큼 과학의 경이와 흥미, 기쁨을 일반에게 널리 퍼뜨린 사람이 없으며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아 어려운 개념을 쉽게 설명하는 그의 능력이야말로 큰 업적』이라고 치하했다.

우크라이나 출신 이민노동자의 아들로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시카고대에서 천문학을 공부한 후 버클리, 스탠퍼드, 하버드대 등에서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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