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 찾아드립니다』…PC통신서 주소서비스

  • 입력 1996년 12월 7일 20시 11분


「崔壽默기자」 인터넷에 존재하는 사이트의 수는 하늘의 별만큼 많다. 더구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줄 사이트를 찾는 것은 「볏짚에서 바늘찾기」만큼 어려운 일. 이제 갓 문을 연 정보제공(IP)서비스 「투피플」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투피플은 보름전부터 하이텔과 나우누리 등 PC통신에서 인터넷 정보를 전하고 있다. 1분당 30원씩을 받는 유료서비스지만 벌써 4천여명이 다녀갔고 이용시간이 10만시간을 돌파하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 투피플은 하이텔에서 「GO YELLOWPG」, 나우누리에서는 「GO YELLOW」를 입력하면 각각 연결된다. YELLOW는 미국의 전화번호부를 뜻하는 「옐로북」에서 따온 것으로 인터넷 사이트의 주소록을 보기쉽게 정리했다. 투피플이 다른 IP와 다른 점은 사용자의 요구를 보다 세분화 했다는 점.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등 주제별로 검색하는 것 외에 「중국에서 집을 사는 법」 「지중해의 해저유물 찾기」 등 구체적인 검색 방법을 내세웠다. 「세계의 명차」 「80년대를 그리는 사람들」 「공짜 사이트」 「영어공부 사이트」 「논문자료 준비」 등 모두 2천여개의 홈페이지를 소개하고 있다. 투피플의 사장은 김경익씨(29).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대기업 자동차연구소 데이터베이스사업을 한 것이 인연이 돼 IP사업에 뛰어들었다. 투피플은 성인용 사이트를 취급하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호기심에 음란물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투피플은 우선 내년 1월까지 각 주제별로 1백∼2백개의 사이트를 확보해 양적인 서비스에서 뒤지지 않을 예정. 이후에는 검색빈도수가 낮은 사이트를 없애고 새로 떠오르는 인기 사이트를 추가하면서 서비스의 질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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