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도전하는 첨단/노화연구]해외 전문가 전망

  • 입력 1996년 12월 4일 20시 10분


『현재 노화학의 연구테마는 인간의 수명을 무조건 늘리는 것이 아니라 노인들이 각종 질환없이 건강하게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미국 버지니아주 베데스타에 소재한 미국립노화연구소(NIA)의 노화생물학 학장인 아나 매코익박사는 『지금까지 사람의 수명과 연관된 유전자가 4쌍이 발견됐다』며 『이들 유전자의 배열이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선충이나 초파리에 대한 현재까지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빛 열 스트레스 염증 등 외부로부터의 자극이 수명유전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한 매코익박사는 인간의 수명유전자와 그 역할에 대한 비밀이 풀릴 때 1백세 이상 장수의 꿈은 실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NA가 어떤 이유로든 손상을 입을 때는 반드시 DNA복원유전자가 원상태로 돌아가게 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당초의 유전자와는 다른 변이가 생겨 노화가 진행된다는 게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이다. 이 DNA복원유전자를 활용할 경우 수명 자체를 연장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노인과 관련된 질환을 현격하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성공노화의 비결에 대해 그녀는 『현재까지 쥐에 대한 실험 결과 먹이를 적게 먹일 경우 수명이 연장되는 것이 입증됐다』며 열량제한요법이 체내 유해산소의 공급을 줄이고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나 매코익 박사<美국립노화硏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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