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PC양판점 「나진」,서울공략 나서

  • 입력 1996년 11월 1일 20시 20분


「鄭永泰기자」 컴퓨터 유통시장에서 「지방 토호」의 서울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95년 상반기 「태풍의 눈」으로 몰아쳐 왔던 부산의 「세진컴퓨터랜드」에 이어 대구에서 컴퓨터 양판점 「나진컴퓨터랜드」가 이달 서울에 입성한다. 나진은 이달중 서울에 4,5개 매장을 동시에 열면서 컴퓨터시장 판도에 새로운 획을 그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세진컴퓨터랜드와 첫글자만 다르지만 경험과 규모에서 아직 세진과 비교할 수 없다. 경영전략도 크게 다르다. 나진이 처음 문을 연 것은 지난해 12월30일. 현재 대구 경북지역에만 지점 9곳을 개설했다. 매달 한곳 꼴이다. 내년 말까지 전국에 한달 평균 10곳씩 1백70곳에 지점을 설립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서울은 1개구에 평균 4곳의 지점을 내고 전국 주요 상권마다 지점을 설립한다. 매장 역시 대형화 추세에 편승해 1백∼1백50평의 규모로 꾸민다. 대대적인 홍보와 일사불란한 조직체계를 장점으로 삼는 세진과 달리 이웃 구멍가게 같은 친근감으로 소비자를 끌겠다는 것이 나진의 기본 전략. 이벤트나 겉치장에 돈을 들이지 않는다. 떠들썩한 이벤트나 화려한 실내 인테리어는 결국 제품가격을 높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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