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炳熙 기자」 내년도 과학기술처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고 「과학
기술진흥 및 정보화」 예산 증가율이 정부예산의 2배나 된다.
최근 과학기술처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과학기술진흥 및 정보화 관련
예산은 3조2천2백1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27.3%(정부예산 증가율 13.7%)가 늘어났으
며 이 가운데 과학기술부문은 2조5천4백26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4천8백84억원이 증
가했다. 과학기술처 예산은 재특융자 5백억원을 포함해 1조21억원.
이에 따라 연구개발(R&D)사업예산이 올해에 비해 30%이상 늘어났고 기초과학부문
단일예산도 1천97억원으로 1천억원대에 처음 진입했다.
내년도 연구개발지원 예산은 △특정연구개발사업 2천6백47억5천만원 △과학기술
세계화사업 1천8백41억2천만원 △창의적 연구지원사업 3천8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
중 창의적 연구지원사업은 연구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등 연구활성화를 위해 내
년 예산에 새로 신설했다.
특정연구개발사업 가운데서는 선도기술개발사업(G7)의 2단계 추진을 위해 이 부문
예산을 올해 3백61억원에서 9백46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기초과학부문의 경우 △우수연구센터육성 4백29억원 △목적기초연구사업 4백5억원
△방사광가속기 지원 1백48억원 △지역협력연구센터 50억원 △연구기획평가사업 29
억원 △플라즈마 공동연구시설 27억원 △권역단위 첨단연구기기 운영 47억원 △특성
화장려사업 36억원 등이며 핵융합 실험시설 건설을 위한 총사업비 6백95억원중 68억
원을 내년 예산에 처음 배정했다.
원자력연구개발사업 예산은 연구과제중심운영제(PBS)실시에 따른 인건비 반영으로
올해에 비해 100.5%가 증가한 3백15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밖에 출연연구기관의 기자재 시설보강을 위한 예산이 지난해 8백26억원에서 1천
53억원으로 늘었고 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 예산 3백억원이 새로 계상됐다.
한편 정보화 관련 예산은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 및 정보통신산업지원을 위해 2천
3백46억원(지난해 1천4백70억원)이 배정됐으며 등기 특허 교육 수사(搜査) 등 공공
부문 정보화촉진 예산도 올해 3천2백83억원에서 4천4백29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예산(안)은 국회심의를 거쳐 올해 12월2일까지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