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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이재명 ‘대통합 정신’ vs 윤석열 ‘TK 발전 공약’…대선 2개월 앞두고 ‘집토끼 결집’ 총력 [고성호 기자의 다이내믹 여의도]

입력 2021-12-30 11:01업데이트 2021-12-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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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지방자치대상 및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선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들이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번 대선이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 양상을 보이자 중도층 외연 확장 경쟁에 앞서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선 모습이다.

이 후보는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와 손을 잡으며 당 내부의 화학적 결합에 나서고 있다. 이 전 대표와 함께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공동위원장을 맡으며 여권 결집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비전위는 향후 전통적 지지기반인 광주를 시작으로 비전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27일 출범식에서 “민주당이 혁신‧단결해서 희망을 만들고 승리를 일궈내는 역사를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29일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서 열린 후보 직속 신복지위원회 출범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절차도 조만간 마무리된다. 양당이 더불어민주당을 당명으로 당 대 당 합당을 하는 것으로 친여 성향 지지층의 결집이 이뤄지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울러 민주당을 탈당했던 인사들에 대한 ‘대통합’도 진행된다. 탈당 경력자가 공천을 신청할 경우 사실상 불이익을 적용하지 않게 되는 것으로 호남 인사 등이 구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29일 “파렴치범, 부정부패 사범 같은 경우 제외하고 일괄적으로 대통합 정신에 따라 다 복당 허용하는 쪽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최근 “민주개혁 진영이 조직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열세”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는 27일 “저희가 확고히 개선됐다고 보여지지 않기 때문에 상대 후보 진영 여론 지지는 언제든지 복구될 수 있다”며 “그래프나 조사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대구 동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방문해 참배를 마친 후 지지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대구=뉴시스


윤 후보도 이 후보를 정조준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27일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일어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현장을 직접 찾아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대장동 게이트를 설계하고 기획하고 지시해 추진한 몸통, 부패사슬의 최종 결재권자”라며 “특검만이 부패 카르텔의 민낯을 낱낱이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27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비상 상황”을 언급하며 당원들의 단결을 강조했다. 당원 모두가 정권교체 의지를 확실히 갖고 스스로 대선 후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29일 경북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경북 선대위 출범식에서 연설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안동=뉴시스


아울러 윤 후보는 본격적인 정책 행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26일 “행복경제 시대를 열겠다”며 일자리·복지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가 11월 5일 후보 선출 이후 기자회견 방식으로 직접 공약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또한 그는 27일 증권거래세 폐지 등을 담은 선 등을 골자로 한 주식시장 선진화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29일과 30일 특별사면 결정이 내려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 지역도 찾아 공약을 발표했다. 보수층 지지세가 강한 TK 지역 민심을 살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29일 “지금 대구·경북의 경제가 매우 어렵다”며 “대구·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드리며, 야심찬 도전으로 더 큰 대구·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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