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근 석성 대표세무사, 국세청 직원 자녀 등에 장학금

  • 입력 2006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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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근(사진)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이 대표세무사로 있는 세무법인 석성은 창업 1주년을 맞은 11일 4500만 원의 장학금을 투병 중인 국세청 직원 자녀들과 소년소녀 가장 등 43명에게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석성이 1년간 벌어들인 수입금액의 1%인 1800만 원과 조 대표가 1994년부터 개인적으로 운영해 온 석성장학재단 기금에서 발생한 이자수입 2700만 원을 합쳐 마련한 것이다.

석성은 지난해 11월 창업 때도 축하화환 대신 5600만 원 상당의 ‘사랑의 쌀’을 기증받아 서울 청량리 노숙자와 독거(獨居)노인, 투병 중인 세무 공무원 등에게 전달했다.

또 3개월에 한 번씩 청량리 노숙자 1200여 명에게 ‘밥 퍼주기’ 봉사를 하는 등 세무법인으로는 흔치 않게 사회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국세청 납세지원국장과 공보관 등을 지낸 조 대표는 “1994년 부친이 물려준 집 한 채로 장학재단을 만들어 지금까지 모두 3억6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매년 석성이 버는 돈의 1%와 석성장학재단 기금 운영 수입으로 어려운 이웃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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