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다우지수 사상 최고치의 착시

  • 입력 2006년 10월 19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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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거품이다?’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다우지수의 움직임만으로 미국 증시에 사상 최고가의 ‘신천지’가 열렸다고 보는 것은 과장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연구원은 18일 시황 보고서에서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최근 한 달 사이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3개에 불과했고, 올해를 통틀어도 최고가 경신 종목은 7개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종목들은 아직도 2001년 이전에 나왔던 역사적 최고가를 넘어서지 못했다”며 “이런 지수와 주가의 괴리는 구성 종목들의 주가를 산술평균해 결정되는 다우지수 산출 방식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우지수는 뉴욕 증시에 상장된 주식 가운데 가장 신용 있고 안정된 30개 종목의 시가평균을 기준으로 지수를 산정한다.

모든 종목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코스피지수와는 다른 방식이다.

다우지수는 표본이 적기 때문에 시장 전체의 동향을 제대로 대변해 주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의 동반 강세는 인상적이지만 다우지수 움직임만으로 미국 증시에 사상 최고가의 ‘신천지’가 열렸다고 보는 것은 과장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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