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녹지-산책로 연결 공원같은 신도시로

  • 입력 2006년 5월 25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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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남택지개발지구는 동탄신도시처럼 마스터플랜&아키텍처(MP&A) 방식이 도입됐다. 택지지구 전체의 스카이라인이나 보행자 편의성 등을 고려해 개별 업체의 단지 배치도 등을 수정해 종합했다. 근린공원 인근에 조성되는 한일건설(위)이나 신영 등의 아파트 중앙광장은 근린공원과 연계해 설계됐다. 사진 제공 한일건설, 신영
향남택지개발지구는 동탄신도시처럼 마스터플랜&아키텍처(MP&A) 방식이 도입됐다. 택지지구 전체의 스카이라인이나 보행자 편의성 등을 고려해 개별 업체의 단지 배치도 등을 수정해 종합했다. 근린공원 인근에 조성되는 한일건설(위)이나 신영 등의 아파트 중앙광장은 근린공원과 연계해 설계됐다. 사진 제공 한일건설, 신영
경기 화성시 향남택지개발지구 분양이 25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면서 시작된다. 성남시 판교 신도시 당첨자 발표 이후 수도권 택지지구 동시분양 물량으로는 최대여서 관심이 높은 편이다.

향남지구 아파트에 관심 있는 수요자를 위해 향남지구의 특징 등을 살펴봤다.

○ 바람 통로까지 고려

최근 지어지는 택지지구 내 아파트는 지구 전체의 짜임새가 좋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땅을 분양 받은 사업자가 각자 설계한 뒤 해당 아파트 단지의 건축심의를 개별적으로 받았는데, 동탄신도시나 향남택지지구에서는 각 사업자가 제출한 설계를 시청에서 전체적인 조화를 생각해 재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택지지구 전체에 통풍이 잘 되도록 바람 통로를 확보하고, 보행자가 다른 아파트 단지로도 편히 이동할 수 있도록 아파트의 위치나 높이, 향 등이 조정된 것. 이를 마스터플랜&아키텍처(MP&A) 방식이라 하는데 동탄이나 향남이 대표적인 사례다.

예촌건축사 사무소 손영욱 과장은 “여러 업체가 각자 확보한 땅에 단지를 짓다 보면 외부 경관도 나쁘고 주민들의 생활동선도 엉켜 불편한 경우가 많다”며 “향남지구는 건축물의 형태, 보행자 동선, 산책로, 풍경축 등이 마치 한 아파트 단지처럼 고려됐다”고 말했다.

○ ‘포켓발코니’ 많아

판교신도시 분양 때 주공아파트에 있었던 포켓발코니가 화성 향남지구에서도 많이 선보인다. 포켓발코니는 주요 공간 사이에 두는 작은 발코니를 일컫는 것으로 방과 거실이나 방과 주방 사이에 두는 경우가 많다.

포켓발코니는 서비스 면적으로 전용면적이 계산되지 않아 실제 평형보다 집안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러나 올해 1월 이후 사업승인 신청을 한 아파트에서는 전용면적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앞으로 포켓발코니를 제공하는 업체가 없어질 전망이다. 향남지구의 포켓발코니는 전용면적에 계산되지 않는 것이다.

신영 지웰 39평형에는 포켓발코니를 터서 드레스룸으로 사용하는 평면도를 선보였고, 풍림산업은 34B평형에 운동공간이나 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포켓발코니를 선보였다.

별도 비용이 들어가는 옵션 품목이 적어진 것도 특징. 원목마루, 붙박이장,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이 분양가에 포함돼 별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 많다.

대부분의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된 것도 특징이다. 일신건설산업 ‘에일린의 뜰’ 아파트(506채)와 제일건설 ‘오투그란데’ 아파트(400채)는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해 채광성과 통풍성을 높였다.

지상주차장을 최소화하고, 최상층에 다락방을 제공해 차별화를 꾀하는 곳도 많다.

○ 청약 전략

향남지구는 용적률이 160∼180%가 적용돼 비교적 쾌적한 주거지로 조성되고, 분양가가 동탄신도시에 비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620만∼670만 원대에 분양될 전망이다. 중대형 평형은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치면 바로 거래를 할 수 있는 것도 특징.

그러나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은 단점이다. 수도권 남서부로 흐르는 주거 벨트의 끝자락에 있다. 이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자족 기능을 담당할 기아자동차 공장과 현대자동차 연구소, 향남제약단지 및 발안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의 주거 수요가 분양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향남 2지구 94만평 부지 4년후 1만5600채 들어서 친환경 도시로 조성▼

경기 화성향남지구 남쪽 인근 지역에는 화성향남2지구의 개발도 예정돼 있다.

화성시 향남면 하길리와 상신리, 방축리 일원의 94만평에 2010년경 1만5600여 채가 들어서는 것. 수용 예상 인구는 4만6000여 명으로 중저밀의 친환경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2004년 12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현재 한국토지공사가 개발계획 승인을 준비 중이다. 당초에는 102만8000평에 1만7000여 채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개발계획이 수립되면서 그 규모가 조금 축소됐다.

토지공사는 7월경 개발계획 승인을 받고 2007년 12월경 토지를 아파트건축사업 시행자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아파트 분양은 2008년 상반기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남2지구는 2021년 화성도시기본계획에 시가화 예정 용지로 반영된 지역으로 화성시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서울 도심에서 약 52km, 화성시청에서 약 10km 떨어져 있다.

교통시설로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서수원평택민자도로, 국도 39, 82, 43호선이 인접해 있다. 인근 제약공단과 발안산업단지, 금의산업단지의 배후 주거단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시는 행정구역 내 동쪽에 치우쳐진 개발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중·서부 지역인 이곳에 대규모 광역생활권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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