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창촌 인근 분양아파트 ‘눈길’

  • 입력 2004년 10월 12일 18시 13분


성매매특별법 시행과 성매매 방지 종합대책 시행으로 집창촌 인근 지역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집창촌은 특성상 역을 끼고 있는 경우가 많고 노후지역으로 재개발이 추진되는 곳도 많아 집창촌이 사라질 경우 주거지역으로서 장점이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7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 집창촌 인근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7곳 3326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용산역 인근의 경우 민자역사 개발 및 재개발이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은 용산구 한강로1가 30의 3 일대에 주상복합·오피스텔 33∼63평형 358가구를 10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4, 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이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용산구 용산동5가 및 한강로3가 일대에 32∼90평형 300가구를 11월에 일반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34∼40층 6개 동으로 오피스텔 126실과 함께 총 1014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용산역과 지하철 4호선 이촌역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청량리역 인근에도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남광토건은 동대문구 전농동 32의 46 일대에 주상복합·오피스텔 32∼46평형 108가구를 11월에 일반 분양한다. 청량리역이 자동차로 3∼4분 거리에 있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는 집창촌 퇴출로 재개발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하월곡동 33 일대 월곡2구역을 재개발해 787가구 가운데 24, 41평형 367가구를 11월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시 남구 학익동도 집창촌 퇴출과 함께 동양제철화학 공장 터에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주거 조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풍림산업은 인천 학익동 535의 3 휴스틸 공장 터 일대에 24∼53평형 2017가구를 11월에 일반 분양한다.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 나들목을 이용하기 쉽다.

닥터아파트 강현구 정보분석실장은 “교통여건은 양호했지만 혐오시설 때문에 집값이 낮았던 집창촌 인근 지역이 주거지역으로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집창촌 인근 지역 분양 예정 아파트
위치시공사평형가구수 (일반분양 분)사업구분분양시기
인천 남구 학익동 535의 3풍림산업24∼532,017(2,017)아파트10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32의 46남양토건32∼46108(108)주상복합, 오피스텔11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16의 1(월곡시장 재건축)갑을건설26∼34145(50)주상복합10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33 (월곡2단지)삼성물산24, 41787(367)재개발11월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30의 3대우건설39∼63358(358)주상복합, 오피스텔10월
서울 용산구 용산동5가 19, 한강로3가 63현대건설, 삼성물산32∼94426(426)주상복합, 오피스텔11월
집창촌 인근 지역 분양 예정 아파트 -자료: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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