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10년까지 5조8000억원이 투입될 영종도 시가화조정구역에 대한 개발을 한국토지공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에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토공이 전체의 90%를, 인천도개공이 운남동 주변의 나머지 10% 구역을 맡게 된다.
두 기관은 개발대상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에 속함에 따라 내년 중 재정경제부로부터 실시계획승인을 받은 뒤 2006년부터 토지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영종도 시가화조정구역에는 인구 14만명을 수용하는 전원형 주거단지와 상업지역, 물류단지, 교육단지, 첨단 산업단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당초 이 지역을 30만평 안팎 규모의 16개 지구로 나눠 각 지구별로 지주들에 의해 개발하도록 유도해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영종도 내 민간개발조합이 사실상 해체됐기 때문에 주민이주대책과 보상비 산정이 공정하게 이뤄지면 사업개발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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