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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8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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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은 7일 "지역 정세 변화와 기술 진전에 맞춰 이뤄지는 세계적인 미군 재편 계획의 일환"으로 해석하면서 "그러나 주한미군 삭감이 오키나와 주일미군의 증강 또는 삭감 어느 방향으로 이어질 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아사히는 또 "주한미군 병력은 줄지만 무기 등 전투능력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아시아지역 전체의 힘의 균형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미군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카타르로 중동 지역 거점을 옮긴 사실을 지적, 미국의 아시아 군사전략 거점이 한국에서 일본으로 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마이니치신문은 "주한미군 삭감에 따라 주일미군은 강화돼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의 일본 역할은 더 한층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니치는 이와함께 "미일동맹이 군사적으로 두드러지게 되면 한미일 3국 연대에 찬물을 끼얹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은 세계적 군사 전략 재편의 일환에서 이 계획을 추진하고 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인들의 반미감정에 일침을 가하려는 성격도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산케이신문은 "이라크 파병 주한미군 병력이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 뒤 한국에는 안보공백 불안이 커져왔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강조한 '협력적 자주국방' 내용이 확실하지 않아 앞으로 대처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한미 상호방위조약에는 미일안보조약과 같은 사전협의 조항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한국측에서 이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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