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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4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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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종로구 충신동에 위치한 한나라당 박진(朴振) 후보 사무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탄핵안의 국회 통과 직후부터 여론조사결과 공표가 금지된 2일 이전까지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열린우리당 김홍신(金洪信) 후보를 숨 가쁘게 추격하는 상황을 표로 전하고 있었다.
탄핵역풍이 거세다가 점차 박 후보의 ‘인물론’이 먹혀들고 있다는 게 임수택(林守澤) 상황실장의 분석이다. 박 후보는 자신이 대를 이은 ‘종로 토박이’라는 점과 당 대표 경선까지 출마한 ‘차기 리더감’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사무실 외벽에도 ‘종로의 아들, 한국의 희망’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반면 종로구 수송동에 있는 김 후보 사무실에는 ‘탄핵! 종로가 심판합니다. 의정활동 일등 김홍신’이라는 구호가 내걸려 있다. 탄핵으로 상징되는 16대 국회를 종로에서부터 바꾸자는 호소와 15, 16대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맹활약하며 각종 의정활동 평가 1위를 휩쓴 김 후보의 이미지를 결합시킨 구호다. 김 후보측은 특히 민생 관심을 토대로 창신동 숭인동 등의 서민층을 파고들고 소설 ‘인간시장’의 작가임을 내세워 가회동 평창동의 부유층에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김성오(金成五) 사무국장은 “박 후보의 지지율이 30%대로 상승한 것은 한나라당 성향의 표가 회복된 것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김 후보측은 젊은 층의 투표참여율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종로구청장 출신으로 만만찮은 지역기반을 가진 민주당 정흥진(鄭興鎭) 후보가 전통적인 지지층을 얼마나 묶어 내느냐도 판세를 가를 주요 변수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 종로 후보자 신상명세 | |||||||
| 정당 | 한나라당 | 민주당 | 열린우리당 | 자민련 | 민노당 | 노년권익보호당 | 녹색사민당 |
| 이름(나이) | 박진(48) | 정흥진(60) | 김홍신(57) | 백남석(65) | 이선희(39) | 정재복(58) | 양성호(58) |
| 경력 | 현 국회의원 | 전 구청장 | 전 국회의원 | 동대문서보안과장 | 정당인 | ㈜한택크 상무 | 건국대교수 |
| 최종학력 | 옥스퍼드대 박사 | 한양대 석사 | 건국대박사 | 부산 가야고 | 성균관대 | 미기재 | 서울대석사 |
| 재산 (천원) | 1,205,507 | 45,000 | 718,739 | 415,195 | 29,997 | 0 | 0 |
| 병역 | 해군중위 | 미필 | 육군중위 | 육군대위 | 해당없음 | 미필 | 육군상병 |
| 납세 (천원) | 91,504 | 15,097 | 30,002 | 2,791 | 881 | 0 | 17,419 |
| 전과 | 없음 | 없음 | 없음 | 없음 | 없음 | 2건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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