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외국인 '바이 코리아'열풍…13일째 순매수

  • 입력 2004년 1월 20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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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설 연휴 휴장(休場)을 앞둔 20일에도 2000억원을 웃도는 순매수를 보였다. 올해 들어 13일(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수.

삼성전자가 장중 한때 53만원에 올라서며 장중 신고가(新高價)를 경신한 가운데 포스코도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주와 증권주의 강세가 눈길을 끌었다. 수출 및 정보기술(IT) 중심의 상승장세에서 소외된 업종들이다. 그동안 주가가 오르지 않은 데 따른 저가(低價) 메리트(증권주)와 이라크 재건공사 관련 수혜(건설)로 큰 폭 상승세를 탔다.

현대상선에는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19일 매도세로 돌아선 것을 제외하고는 작년 12월 1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계속 순매수했다. 해운 운임 상승 외에도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점이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 LG카드는 12일 연속 하한가로 추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은 9일 연속 순매수 공세를 펼쳤다. 텔슨전자, 피케이엘, 핸디소프트 등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종목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KTF, 하나로통신, 레인콤, 플레너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를 탔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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