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덱스 트렌드-上]PC-크기는 작고 고성능화로

  • 입력 1996년 11월 18일 21시 13분


「라스베이거스〓洪錫珉기자」개인용 컴퓨터(PC)는 어디로 갈 것인가. 이번 컴덱스에 나타난 제품을 살펴보면 PC는 앞으로 점점 더 「작아지고」 「고성능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통신과의 결합이 더욱 빨라지고 일반인이 사용하기에 훨씬 더 편해질 것이다. 이처럼 성능은 향상되지만 값은 내려갈 전망이다. PC분야에서 이번 컴덱스의 가장 큰 사건은 바로 네트워크컴퓨터(NC)의 등장이다. 7백달러만 주면 살 수 있는 NC가 나와 일반 PC의 가격 하락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달 최초의 NC인 선마이크로시스템사의 자바스테이션이 세상에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이번 컴덱스에선 IBM이 파워PC 603칩을 내장하고 자바 운영체제를 탑재한 NC인 「네트워크스테이션」을 발표했다. 일반 PC의 절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NC는 은행이나 여행사 또는 공장 등 사업장을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인터내셔널데이터사(IDC)는 오는 2000년까지 2백50만대 이상의 NC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컴덱스 주최측에서 선 IBM 오라클 등 주요 기업이 모여 NC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토론회를 마련하고 있다. NC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CE를 운영체제로 이용한 휴대용PC가 첫선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윈도CE는 휴대용PC에서 모든 윈도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전문가들은 『윈도CE를 탑재한 휴대용PC의 등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첫 운영체제인 MS―DOS의 등장과 견줄 만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같은 운영체제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메모리 확장성과 무선통신 화면 기술에서 서로 차이가 나는 여러 제품이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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