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SB 사과 “조종사 이름 비하, 한국 정부-아시아나항공에 사과”

동아일보 입력 2013-07-16 19:38수정 2013-07-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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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SB 사과
NTSB 사과

미국의 국가교통안정위원회(NTSB)가 한국 정부와 아시아나 항공에 사과를 전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데보라 허스먼 NTSB 위원장은 15일 조태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아시아나 조종사 비하 방송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아시아나항공의 우려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허스먼 위원장은 지난 13일 조 위원장의 NTSB에 대한 항의서한을 받고 이 같은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위원장은 NTSB 측이 조사 내용을 빠른 속도로 공개하는 것에 대해 "더 충실한 조사자료를 제공해달라"라는 내용의 항의 의사를 전달했고, 허스먼 위원장이 이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아시아나 조종사 비하 방송에 대해서도 함께 사과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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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폭스TV 소속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인 KTVU는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 충돌 사고에 대해 보도하면서 조종사들의 이름을 "섬 팅 왕(Sum Ting Wong), 위 투 로(Wi Tu Lo), 호 리 퍽(Ho Lee Fuk), 뱅 딩 오(Bang Ding Ow)"라고 표기해 논란이 됐다. 이는 오보일 뿐더러,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뜻도 담고 있다.

허스먼 위원장이 이처럼 아시아나 조종사 비하 방송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은 NTSB 측의 잘못이 컸기 때문이다. KTVU는 당시 한국인 조종사 이름에 대해 NTSB 측에 확인을 요구했고, NTSB의 인턴 직원이 이를 확인해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 4명의 이름을 비하해 보도한 인턴은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들의 이름을 왜곡·비하한 보도가 회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라며 KTVU를 상대로 미국 현지 법원에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NTSB 사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NTSB 사과, 그걸로 끝인가", "NTSB 사과, 방송사는 왜 사과 안 하나", "NTSB 사과, 다시 들어도 화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NTSB 사과 사진=KTVU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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