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미국은 3일 하루에만 2대의 특수 정찰기를 한반도로 출동시키며 대북 압박을 이어갔다. 지난달 28일 초대형 방사포(KN-25) 발사에 이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밀착 감시에 나선 것.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3일 오전 조인트스타스(E-8C) 지상감시정찰기 1대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오후에는 미국이 단 2대를 운용 중인 컴뱃센트(RC-135U) 전자정찰기 1대가 서울과 수도권 상공에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거의 매일 미 정찰기가 한반도로 날아오고 있지만 위치 정보를 스스로 노출시키며 하루에 2대의 전략정찰기를 투입한 것은 미국이 그만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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