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중재안 거부… 이스라엘, 공습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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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희생자 1주일새 192명… 2012년 ‘8일 교전’ 사망자 넘어서

이집트가 제시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휴전 중재안이 무산됐다.

이스라엘은 15일 오전 안보장관회의를 열어 이를 수용하고 공격을 중단했지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국경 통제 완화나 동료 석방과 같은 핵심 요구조건이 빠져 있다며 중재안을 거부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한 이후에도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로켓 공격을 계속 이어갔다. 이스라엘은 결국 공격 중단 6시간 만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군 측은 “공격을 중단했던 6시간 동안 하마스가 로켓 47발을 발사했다”며 군사작전 재개 이유를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군에 “가자지구의 테러단체에 더 강한 타격을 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이런 가운데 일주일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으로 인한 희생자가 192명으로 치솟았다고 BBC는 전했다. 2012년 11월 당시 8일간의 가자지구 교전에서 발생한 사망자 177명을 뛰어넘는 숫자다. 사망자는 모두 팔레스타인인이고 이 중 4분의 1은 어린이, 4분의 3은 민간인이다. 부상자도 1390명에 이른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이집트#하마스#이스라엘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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