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냐 롬니냐…7일 오전 9시반 오하이오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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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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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대별 관전포인트

미국 동부 시간으로 6일 0시(한국 시간 오후 2시) 시작되는 제45대 미국 대통령선거 투표는 오전 5시 버몬트 주, 오전 6, 7시 버지니아 코네티컷 뉴욕 메인 켄터키 주 등으로 확산된다. 투표는 같은 날 오후 7시(한국 시간 7일 오전 9시) 버지니아 주에서 끝나기 시작해 다음 날 오전 1시(한국 시간 7일 오후 3시) 알래스카 주에서 마무리된다. 광활한 미국 대륙의 시차 때문에 시간대별로 흥미진진한 개표 드라마가 이어진다. 이하는 한국 시간 기준.

▽7일 오전 9시=미국 동부 6개주에서 투표가 마무리된다. 관심은 버지니아 주 투표 결과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단 13명이 배정된 버지니아는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는 1964년 이후 처음으로 이긴 곳.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 모두 버지니아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오전 9시 반엔 최대 격전지인 오하이오 주(선거인단 18명)와 노스캐롤라이나 주(15명)에서 투표가 끝난다. 이곳에서 지고는 대선에 이길 수 없다는 오하이오 주에서는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롬니가 오하이오에서 질 경우 아주 버거운 싸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선 4년 전 오바마가 승리했지만 이번엔 롬니에게 표가 기운 상황이다.

▽7일 오전 10시=
수도 워싱턴을 포함한 16개 주의 투표가 마무리된다. 롬니 우세 지역으로 선거인단 29명이 걸려있는 플로리다 주에서 만일 오바마가 이기면 게임이 끝난다. 플로리다는 2000년 대법원 판결까지 가며 재검표가 이뤄진 곳이어서 이번에도 표심의 향배에 초미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바마의 영토로 간주됐지만 롬니가 막판에 공을 들인 펜실베이니아 주도 이 시간에 투표가 끝난다.

▽7일 오전 11시=
콜로라도(9명), 위스콘신(10명) 등 14개 주에서 투표가 끝난다. 콜로라도 주는 조기 투표가 많아 80% 유권자가 이미 투표한 상태. 젊은 전문직 종사자와 히스패닉 유권자가 4년 전 오바마를 지지했다. 미네소타 미시간 주 등 오바마 우세지역이지만 롬니가 막판에 눈독을 들인 곳도 이 시간에 투표가 끝난다.

▽7일 낮 12시=
아이오와 주(6명)와 네바다 주(6명) 등 4개 주에서 투표가 종료된다. 아이오와는 대표적인 경합 주. 유권자의 3분의 2가 이미 투표를 마친 네바다 주는 근로자와 히스패닉계의 지지로 오바마에게 기울었다. 오후 1시에는 대표적 민주당 우세지역인 서부의 캘리포니아 하와이 오리건 워싱턴 주에서 선거가 끝난다. 선거인단 78명은 모두 오바마 대통령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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