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中 난닝시서 ‘한중재계회의’ 개최…상생-협력방안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3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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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재계 인사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명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회의를 열어 양국 간 상생과 협력을 도모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22일 중국 난닝시에서 중국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제10차 한중재계회의’를 개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중 FTA는 양국 간 협력을 새로운 성장분야로 확대하고 경제협력 수준을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통한 아시아 인프라 개발에도 한중은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를 위해 “양국이 제조업에서 만든 성공 노하우를 인프라 건설로 확대해 아시아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박삼구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한국에서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됐으니 안심하고 한국을 많이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중 인적교류는 사상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으나 메르스 발생으로 중국인의 한국 방문이 급감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이날 회의와 별도로 한국대표단은 중국 관광업계 및 정부 관계자를 초청하여 메르스 사태 이후 한국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설명하는 한중관광 교류회도 개최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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