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기업은행장(왼쪽)이 올해 1월 경기 지역의 한 기술형 중소기업을 방문해 이 기업 대표에게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IBK기업은행 제공
BK기업은행은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창조금융’ 핵심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이들 핵심 사업은 △기술평가 역량 강화 △지식재산권(IP) 금융 활성화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 △창조기업 육성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기업은행은 우선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집중 발굴하기 위해 기술평가 전담 조직을 지난해 신설했다. 기술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해 앞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기존의 담보 중심에서 기술금융 중심의 투·융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기업은행 측은 “올해도 중소기업 창조금융의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해 자체 기술평가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의 신상품인 지식재산권 담보대출도 규모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IP사업화자금대출’을 통해 13개 기업에 모두 95억 원이 지원됐다. 석유난로와 가스레인지를 미국, 중동에 수출하는 파세코는 과열방지 센서와 자동연소 기술 등의 가치를 인정받아 이 대출의 1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업은행은 향후 특허청, IBK캐피탈과 공동으로 300억 원 규모의 IP 전문 펀드를 조성해 우수 기업에 대한 투자를 병행할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