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공동대표직 사퇴 “처절하게 무너진 보수 살릴 길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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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4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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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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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14일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절하게 무너진 보수 정치를 어떻게 살려낼지 보수의 가치와 보수정치 혁신의 길을 찾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국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며 “우리 후보들을 지지해주신 국민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신 우리 당의 후보님들과 당원 동지들께 고맙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직을 물러나 성찰의시간을 갖겠다.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겠다”며 “선거의 나타난 민심을 헤아려 앞으로 어떻게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지 진심어린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새로운 비전과 정책 고민하겠다”며 “그 속에서 처절하게 무너진 보수 정치를 어떻게 살려낼지 보수의 가치와 보수정치 혁신의을 길 찾겠다”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개혁 보수의 씨를 뿌리고 싹 틔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자성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혁보수의 길 만이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가 처음부터 완전히 다시 시작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당장 눈앞의 이익에만 매달려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 철저하고 근본적인 변화의 길로 가겠다. 보수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날까지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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